#제목:중아함3-199 치혜지경
199. 치혜지경
신수장경 : 1-759a
한글장경 : 중-3-254
남전장경 : m.129
이렇게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에 노닐으시면서 기수급고독원에 계시었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나는 이제 너희들을 위하여 어리석은 법과 지혜로운 법을 말하리니 자세히 듣고 잘 기억하라."
때에 모든 비구들은 분부를 받고 듣고 있었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시었다.
"어떤 것이 어리석은 법인가. 저 어리석은 사람은 어리석은 세 가지 모양의 어리석은 표와 어리석은 특징이 있으니, 곧 어리석음을 성취한 사람이 어리석음을 말하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이 셋인가. 어리석은 사람은 나쁜 생각을 생각하고, 나쁜 말을 말하며, 나쁜 일을 행한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사람은 어리석음을 말하는 것이다. 만일 어리석은 사람이 나쁜 말을 말하지 않으며, 나쁜 일을 행하지 않으면, 그 어리석은 사람은 응당 어리석음을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은 나쁜 생각을 생각하고, 나쁜 말을 말하며, 나쁜 일을 행한다. 그러므로 어리석은 사람은 어리석음을 말하느니라.
그 어리석은 사람은 현재에 있어서 그 몸과 마음은 3종(種)의 근심과 고통을 받는다. 어떻게 받는가. 어리석은 사람은 하는 일이 있거나 혹은 모여 앉거나 뒷골목에 있거나 장판에 있거나 혹은 네 거리에 있어서, 어리석은 사람에 알맞은 일을 말한다. 또 어리석은 사람은 살생과 도둑질과 사음을 행하고, 거짓말과 내지 삿된 소견이 있으며, 또 다른 한량이 없는 착하지 않은 나쁜 법을 성취한다.
세존께서는 다시 말씀하시었다.
"비구들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지혜로운 법인가. 저 지혜로운 사람은 지혜로운 세 가지 모양의 지혜로운 표와 지혜로운 특징이 있으니, 곧 지혜로운 사람이 지혜로움을 말하는 것을 말한다. 어떤 것이 3인가. 지혜로운 사람은 착한 생각을 생각하고, 착한 말을 말하며, 착한 일을 행한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지혜로움을 말하는 것이다. 만일 지혜로운 사람이 착한 생각을 생각하지 않고, 착한 말을 말하지 않으며, 착한 일을 행하지 않으면, 그 지혜로운 사람은 응당 지혜로움을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착한 생각을 생각하고, 착한 말을 말하며, 착학한 일을 행한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지혜로움을 말하느니라.
그 지혜로운 사람은 현재에 있어서 그 몸과 마음은 3종의 기쁨과 즐거움을 받는다. 어떻게 지혜로운 사람은 그 몸과 마음이 3종의 기쁨과 즐거움을 받는가. 지혜로운 사람은 혹은 하는 일이 있거나 혹은 모여 앉거나 혹은 뒷골목에 있거나 혹은 장판에 있거나 혹은 네 거리에 있어서, 지혜로운 사람에 알맞는 일을 말한다. 또 지혜로운 사람은 살생과 도둑질과 사음과 거짓말을 끊어 떠나고, 내지 삿된 소견을 끊어 바른 소견을 얻고, 또 다른 한량이 없는 착한 법을 성취한다. 만일 한량이 없는 착한 법을 성취한 사람이 있으면, 다른 사람은 그것을 보고 곧 그것을 칭찬한다. 그 지혜로운 사람은 이 말을 듣고 곧 '만일 한향이 없는 착한 법을 성취하여 다른 사람이 그것을 보고 칭찬한다면, 내게도 또한 이러한 한량이 없는 착한 법이 있으니, 만일 다른 사람이 알면 그도 또한 나를 칭찬할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지혜로운 사람이 현재에 있어서 그 몸과 마음이 받는 제1의 기쁨과 즐거움이라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