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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유래 용어 -기특(奇特)

글쓴이 : 금용사 날짜 : 2016-06-01 (수) 00:20 조회 : 1449

기특(奇特): 이 낱말은 현대국어에서 명사(名詞)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기특하다'라는 형용사의 어근語根으로만 쓰일 뿐이다. 그 '기특하다'의 뜻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신통하여 귀염성이 있다.>

이 풀이에 따르면 '기특하다'는 말하는 이나, 글쓰는 이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을 귀엽게 보고 칭찬할 때 쓰이는 말임을 알 수 있다. 즉 할아버지가 손주놈을 일컬어 '기특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낱말이 애초에 불가佛家에서 사용될 때에는 <부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일> 곧 중생제도衆生濟渡의 측은지심惻隱之心을 지니고 무색계 無色界의 천상天上에서 인간人間으로 내려오신 인류구제人類救援의 사건 事件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그리스도敎에서 말하는 예수의 肉化降生에 비견되는 事件을 불가에서 "奇特"이라 하였다. <참으로 神秘하고 特別한 事件>이라는 뜻이다. 오늘날 나이 어린 사람에게 "奇特한 놈, 奇特한 일, 奇特한 녀석"이라고 말하는 것을 二千年前 高僧大德이 들으면 우리를 부처님께 不敬罪를 짓는 못된 놈들이라고 꾸중이 秋霜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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