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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의 유래

글쓴이 : 동암합장 날짜 : 2013-12-10 (화) 14:20 조회 : 965
동지(冬至) 의 유래

24절기의 스물 두 번 째, <동짓달>의 준말. 음력으로는 11월 중기(中氣)이며, 양력으로는 태양이 적도 이남 23.5도의 동지선(冬至線 : 南回歸線)과 황경(黃經) 270 도에 도달하는 12월 22일 또는 23일을 가리킨다.
대설(大雪)의 다음이며 소한(小寒)의 앞이다. 24절기 중 가장 큰 명절로 즐겼다.
가장 긴 밤 태양이 남회귀선, 적도 이남 23.5도인 동지선에 도달한 시절로 밤이 제일 길다. 반대로 남반부에서는 낮이 가장 길고 밤이 짧다.
태양은 하루하루 북으로 올라와 옛날에는 이를 태양이 복원(復元)한다 하여 동짓날을 축일로 삼았으며, 특히 태양신을 숭상하던 페르시아의 미드라교에서는 동지, 12월 25일 <태양탄생 일>로 정해서 태양의 부활을 축하하였으며, 고대 로 마력(曆)에서 12월 25일은 동지(冬至)날이었고 유럽이나 중근동 지방에서는 이 동짓날이 설날이었다.
작은 설, 동지 11월을 동짓달이라고 할만큼 11월은 동지가 대표한다.
옛날엔 동지를 설이라 했는데 이는 태양의 부활과 새로운 시작의 의미이다. 설날이 바뀌면서 '작은 설', 다음해가 되는 날의 의미로 '아세(亞歲)'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팥죽의 유래
*축귀(逐鬼)와 팥죽*
동짓날에는 어느 집에서나 팥죽을 쑨다. 팥죽은 팥을 후루루 삶아 첫물을 버리고 새물을 부어 삶아야 쓴 맛이 없다.
푹 삶은 팥을 굵은 체에 걸러서 오래도록 달이다가 쌀을 넣고 잘 퍼졌을 때 새알심[옹심이라고도 함]을 넣는다.
새알심은 찹쌀 가루를 익반죽하여 작은 새알 만한 크기로 동글동글 빚어 둔다.
소금간을 하여 그릇에 담고 식성에 따라 꿀이나 설탕으로 단 맛을 더한다. 이렇게 쑨 팥죽을 먼저 사당에 올려 차례를 지내고 다음에 방과 마루 부엌과 광 등에 한 그릇씩 떠다 놓고 대문이나 벽에다 죽을 뿌린다.
팥죽의 붉은 색은 양(陽)의 색으로써 귀신(음귀陰鬼)을 쫓는다는 믿음에 근거한다. 그런 연후에야 식구들이 팥죽을 먹는다.
먹음으로써 마음속의 사악함도 깨끗이 없애고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의미가 담겨 있을 것이다. 옹심이(새알심)를 자기 나이 수대로 넣어 먹었다고도 한다.
이 새알심은 맛을 좋게 하기 위해 꿀에 재기도 하였고 새알심 속에 땅콩이나 아주 작은 동전을 넣어 그것을 씹는 아이에게 따로 선물을 주기도 하였다.
가난하고 추운 어린 시절에 그래도 참 행복했던 추억으로 남아 있는 시절이다.

동짓날 팥죽을 쑨 유래는, 중국의 [형초세시기]에 의하면, 공공씨(共工氏)의 망나니 아들이 동짓날 죽어서 역신(疫神, 전염병귀신)이 되었다고 한다. 그 아들이 평상시에 팥을 싫어하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역신을 쫓기 위하여 동짓날 팥죽을 쑤어 악귀를 쫓았다는 것이다. 전염병이 유행할 때에 우물에 팥을 넣으면 물이 맑아지고 질병이 없어진다고 여겼으 며, 사람이 죽으면 팥죽을 쑤어 상가에 보내는 관습이 있는데 이는 상가에서 악귀를 쫓기 위한 것이다.
절에서도 죽을 쑤어 대중들에게 공양(供養)한다. 팥죽을 먹어야 겨울에 추위를 타지 않고 공부를 방해하는 마구니(귀신)들을 멀리 내쫓을 수 있다고 여긴다. 어쩌면 붉은 색 의 연지·곤지, 입술루즈, 봉선화 매니큐어 등의 화장은 아름답게 꾸미기 위함 보다 붉은 색이 귀신을 쫓는다는 믿음에서 시작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성탄절 = 동지날 = 설날 = 태양의 부활이라는 등식에서 나온 풍속이고 보면 설날 풍속이 동서양이 다를 바 없음을 알 수 있다.
동지가 초승(음력 11월 초순)에 들면 애동지, 중순에 들면 중동지, 그믐(하순)에 들면 노동지라 하며, 애동지에는 팥죽을 쑤지 않고 대신 팥시루떡을 쪄서 먹었다 한다. 팥죽이든 시루떡이든 시원한 동치미를 곁들이면 그 맛이 더욱 일품일 것이다. 고려시대에는 '동짓날은 만물이 회생하는 날'이라고 하여 고기잡이와 사냥을 금했다고 전해진다.
속담에도 '동지를 지나야 한 살 더 먹는다.',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먹는다.'라는 말이 있다.  동지받이 동짓달 보름쯤에 함경도 앞 바다에 몰려드는 명태의 떼, 볼이 묽고 등이 넓고 알배기가 많다. 평안도 함경도에서는 메밀국수로 냉면을 하여 먹고, 청어를 종묘에 천신하였다고 한다. 하선동력(夏扇冬曆) 옛날 왕실에서는 동짓날에 새해 달력을 나누어주었다. 궁중에서 는 관상감에서 만들어 올린 달력을 ‘동문지보(同文之寶)’란 어새(御璽)를 찍어서 모든 관원들에게 나누어주는데, 이 달력은 황장력(黃粧曆)·청장력·백력 등의 구분이 있었고, 관원들은 이를 다시 친지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이러한 풍속은 여름(단오)에 부채를 주고받는 풍속과 아울러 ‘하선동력(夏扇冬曆)’이라 하였다. 또한, 내의원(內醫院)에서는 전약(煎藥)이라 하여 쇠가죽을 진하게 고아 관계(官桂)·생강· 정향 (丁香)·후추·꿀 등을 섞어 기름에 엉기게 하여 굳힌 후 임금에게 진상하여 별미로 들게 하였다.
그 밖에 고려·조선 초기의 동짓날에는 어려운 백성들이 모든 빚을 청산하고 새로운 기분으로 하루를 즐기는 풍습이 있었다. 귤 또한 제주목사는 동지 무렵이 되면 특산물로 귤을 상감에게 진상하였다. 상감은 멀리 섬사람에게 그 공로를 위로하는 선물을 하사하였으며 기쁘게 여겨 임시로 과거를 실시하여 사람을 등용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를 황감제(黃柑製)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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