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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아함경 1-2-7

글쓴이 : 동암합장 날짜 : 2014-01-13 (월) 13:51 조회 : 772
비바시 부처님은 동산지기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성 안에 들어가서 왕자 제사와 그 대신의 아들 건다에게 전하라. 과연 알고자 하는가, 비바시 부처님은 지금 녹야원에 계시면서 그대들을 보고자 한다. 빨리 가라.'
 때에 저 동산지기는 분부를 받고 저 두 사람에게 가서 부처님 말씀을 알리었다. 그 두 사람은 그 말을 듣고 곧 부처님께 나아가 머리로 발에 예배하고 한쪽에 앉았다. 부처님은 그들을 위하여 점차로 설법하시어 보여 가르쳐 이롭고 기쁘게 하였다. 즉 보시론·계율론·생천론과 애욕의 더러움의 상루는 우환덩어리요, 세속을 떠나는 공덕은 가장 미묘하고 청청하기 제일이라고 찬탄하셨다.
 그 때에 세존은 그 두 사람의 마음이 부드러워져 기뻐하고 즐거이 믿어, 바른 법을 넉넉히 감당할 줄을 알았다. 그래서 곧 그들을 위하여 고성제를 말씀하시었고 고집성제·고멸성제·고출요제를 두루 펴 해설하셨다. 그 때에 왕자 제사와 대신의 아들 건다는 앉은 자리에서 티끌과 때를 멀리 여의어 법눈의 청정함을 얻었다. 그것은 마치 흰 바탕이 빛깔을 받기 쉬운 것과 같았다.
 그 때에 지신은 곧 이렇게 외쳤다.
 '비바시 여래는 반두성 녹야원에서 위 없는 법의 수레바퀴를 굴리셨다. 그것은 어떤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모든 하늘이나 악마나 및 다른 세상 사람들로서는 굴릴 수 없는 것이다.'
 이 소리는 널리 퍼져 4천왕을 비롯해 타화자재천에 까지 미쳐가고 잠깐 동안에 범천에 까지 이르렀다.
 부처님은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기뻐하는 마음으로 뛰며 좋아해
  저 여래를 기리어 칭찬하네
  비바시는 비로서 부처님 되어
  위 없는 법바퀴를 굴리시도다. 

  처음으로 보리나무 밑에서 일어나
  반두성으로 나아가시어
  거기서 건다와 제사를 위해
  4제의 법바퀴를 굴리시도다. 

  그 때에 저 건다와 제사는
  부처님의 교화를 받자온 뒤에
  깨끗한 법바퀴 안에 있어서
  깨끗한 행을 닦아 따를 이 없네.
 
  다음에는 저 도리천의 무리와
  그리고 천제석 무리들
  기쁨에 넘쳐 서로 알릴 때
  모든 하늘들 모두 그 소리 듣네. 

  저 부처님은 이 세상에 나와
  위없는 법바퀴를 굴리시나니
  모든 하늘 무리들 그 수는 늘고
  아수륜은 그 수 줄어들도다.     

  승선의 이름은 널리 퍼지고
  착한 지혜로 세상을 멀리하네
  모든 법에서 자재를 얻어
  지혜로 법바퀴 굴리느니라. 

  평등한 모든 법을 두루 관찰해
  마음을 쉬어 더러움 없다
  나고 죽는 재앙을 떠남으로써
  지혜로 법바퀴 굴리느니라. 

  고통 없애어 모든 악 떠나고
  욕심을 벗어나 자유를 얻고
  은혜와 사랑의 지옥 벗어나
  지혜로 법바퀴 굴리느니라. 

  바르게 깨달아 사람 중에 높은 이
  양족존은 마음을 스스로 다루어
  모든 속박에서 멀리 뛰어나
  지혜로 법바퀴 굴리느니라.

  중생을 교화하고 이끄는 스승
  악마의 원수를 항복받나니
  그는 모든 악을 멀리 여의어
  지혜로 법바퀴를 굴리느니라. 

  번뇌를 떠난 힘은 악마를 꺾고
  모든 기관 안정되어 게으르지 않으며
  번뇌를 다하고 악마의 결박 벗어나
  지혜로 법바퀴를 굴리느니라. 

  만일 결정법을 배워 마치면
  모든 법의 <나> 없음을 깨달으리니
  그것은 법 중에서 가장 위되어
  지혜로 법바퀴를 굴리느니라. 

  내 몸을 이롭게 하기 바라지 않고
  그러므로 또 이름도 구하지 않네
  오직 중생들을 가엾이 여기므로
  지혜로 법바퀴를 굴리느니라. 

  중생이 받는 고통과 재앙
  늙음·앓음·죽음의 핍박을 보고
  이 3 악취를 없애기 위해
  지혜로 법바퀴를 굴리느니라.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끊고
  깊은 애욕의 근원을 뿌리 뽑고
  흔들림 없이 모든 속박 벗어나
  지혜로 법바퀴를 굴리느니라. 

  이기기 어려운 것 나는 이기고
  이미 이겨 스스로를 항복 받으며
  이기기 어려운 저 악마 이겨내어
  지혜로 법바퀴를 굴리느니라. 

  이 위없는 법의 수레바퀴는
  오직 부처님만이 굴리시나니
  하늘·악마·천제석·범천
  그 아무 것도 굴릴 자 없느니라. 
  중생에게 친근하여 법바퀴 굴려
  천상·인간의 무리 이익되게 하나니
  이들 천상·인간의 큰 스승으로
  저쪽 언덕으로 건넜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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